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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라이프

강아지 이름 부르면 오는 콜링 훈련 제대로 시키는 법

by aj-news0327 2025. 7. 8.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소통의 시작’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누구나 “이름을 불렀을 때 곧장 돌아오는 강아지”를 기대합니다.
이름을 부르면 눈을 마주치고, 보호자 쪽으로 다가와 꼬리를 흔드는 모습은 단순한 귀여움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은 신뢰, 응답성, 그리고 관계 형성의 가장 기본적인 단추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강아지 콜링 훈련 방법


“코코야!”라고 불러도 강아지가 무시하거나, 다른 자극에 몰두해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심지어 일부 보호자는 “우리 개는 이름을 모르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곤 하죠. 실제로 강아지는 이름을 단순히 인식한다고 해서
즉각 보호자에게 집중하거나 다가오는 행동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름 훈련은 보호자에 대한 감정, 과거의 경험, 보상 기억, 반복된 조건화가 모두 합쳐진 결과물입니다.

즉, 이름을 불렀을 때 강아지가 바로 반응하고 다가오게 하려면, 단계별로 반복 훈련하고, 좋은 감정을 지속적으로 연결해줘야만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이름을 부르면 오게 만드는 훈련법 5단계와 많은 보호자들이 실수하는 패턴, 이름을 벌로 인식하게 만드는 행동 피하기, 그리고 실전 적용 시 유의할 점까지 정리해드립니다.

이 훈련은 산책 중 갑작스러운 위험 상황에서도 “이리 와” 한마디로 강아지를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훈련의 기초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강아지와의 관계를 더 단단히 만들 수 있는 훈련 방법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이름 훈련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인식 → 집중 → 이동

1. 이름을 '좋은 의미'로 조건화하라 – 기본 감정 세팅
이름을 부르면 강아지가 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이름이 ‘혼나는 순간’에만 반복적으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예시) “코코야!” → 씻자 / 병원 가자 / 안돼 / 안아줘 → 강아지: "이름 = 싫은 일"

따라서 이름 훈련의 시작은 “이름 = 좋은 일 생기는 소리”로 조건화하는 것입니다.
이때는 실내에서 먼저 시작하세요.

<훈련법>

 (1) 조용한 실내 공간에서 강아지와 마주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름을 부릅니다.

 (2) 강아지가 살짝이라도 귀를 움직이거나 쳐다보면 즉시 간식과 칭찬을 줍니다.

 (3) 이를 반복하며 “이름 → 나에게 주목하면 보상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2. 눈을 마주치게 훈련하라 – 시선 연결 만들기
단순히 쳐다보는 반응에서 나아가, 보호자와 눈을 마주치도록 만드는 것이 다음 단계입니다.

<훈련법>

 (1) 이름을 부릅니다 → 강아지가 보호자를 바라봅니다.

 (2) 이때 눈을 2초 이상 마주치는 타이밍에 간식을 줍니다.

 (3) 점차 간식 주는 타이밍을 늦추며 “기다려” 훈련과 결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 훈련은 강아지가 흥분 상태에서도 자극보다 보호자에게 먼저 주의를 기울이도록 만드는 핵심 훈련입니다.
이름 훈련은 단지 “반응하라”는 게 아니라, “너는 나와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감정 훈련이기도 합니다.

 

3. ‘이름 → 이리 와’ 이동 루틴 만들기 – 실전의 시작
이름을 부른 뒤 “이리 와”, “와봐”, “옆에 와” 등 이동 지시어를 결합하면 이름은 단순한 부름을 넘어 실제 제어 수단으로 기능합니다.

<훈련법>

 (1) 강아지 이름을 부르고, 손짓으로 “이리 와”를 시도합니다.

 (2) 강아지가 1~2걸음이라도 다가오면 즉시 간식 + 칭찬.

 (3) 한 걸음, 두 걸음, 점차 거리를 늘려가며 반복 훈련합니다.

이 훈련을 통해 이름은 ‘부르면 주인 곁으로 가는 루틴’으로 인식되며, 산책 중 낯선 자극, 위험한 상황, 도로 이탈 등 다양한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행동 기반이 됩니다. 

 

외부 환경 적용 및 보호자 실수 방지 포인트

4. 실외 훈련은 자극이 적은 곳부터 시작하라 – 점진적 전환법
실내에서 반응이 안정화되었다면, 외부 환경에서도 같은 루틴을 반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외는 강아지에게 훨씬 많은 자극이 존재합니다. 냄새, 소리, 사람, 다른 동물 등으로 인해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기 때문에 훈련 환경을 “자극 적은 곳 → 자극 많은 곳” 순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실외 훈련 순서로는 조용한 아파트 단지 안 → 이른 아침의 공원 →  평일 한적한 산책로 → 사람이 적은 해변, 야외 나들이 → 가장 마지막으로 번화가나 사람 많은 거리 순이 되겠습니다.

이때도 기본은 같습니다. "이름 부르기 → 눈 마주치기 → 다가오면 보상"
단, 실외에서는 목소리 톤을 부드럽게 유지하고, 간식 보상 타이밍을 정확하게 잡는 것이 관건입니다.

 

5. ‘이름 = 벌’이 되지 않도록 절대 주의할 것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강아지가 문제 행동을 할 때마다 이름을 부르며 혼내는 것입니다.
예시) 코코야! 안돼! → 결과: 이름 = 혼나는 소리

이럴 경우 강아지는 점차 이름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며, 결국 이름을 들었을 때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반응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혼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름을 부르지 말고 “앉아”, “기다려”, “아니야” 등 별도의 훈련어를 사용해야 하며, 이름은 반드시 긍정적 행동과 연결된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6. 보상이 ‘간식’에서 ‘감정’으로 넘어가야 완성된다
훈련 초기에는 간식이 최고의 보상이지만, 이름 훈련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보상도 점차 변화시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 이름 부르기 → 다가옴 → 보호자가 웃으며 “잘했어!” + 쓰다듬기
- 이름 부르기 → 강아지 옆에 앉아 함께 쉬기
- 이름 부르기 → 강아지가 주인의 무릎에 앉게 하기 등

이런 감정적 보상은 강아지가 이름을 불렸을 때 감정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하며, 보호자와의 관계 자체가 보상이 되도록 만드는 훈련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이름’은 강아지와 보호자가 연결되는 가장 따뜻한 언어입니다

이름은 단순한 부름이 아닙니다. 강아지에게 ‘나와 너를 연결해주는 가장 감정적인 언어’입니다.
“코코야” 한마디에 귀를 쫑긋 세우고 돌아보는 그 순간, 당신과 반려견 사이에는 언어 이상의 교감이 오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름 훈련은 반복이 필요하고, 간식이라는 도구를 쓰는 동안엔 단순한 조건화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 강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목소리는 보호자의 목소리”라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보호자 역시 이름을 부르면 달려오는 그 모습을 보며,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모두 잊을 만큼의 감동을 받게 되죠.

단 몇 주만 훈련에 집중해도 이름에 반응하고, 시선을 주고, 다가오는 강아지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혼내지 않고’, ‘긍정적 경험을 연결하며’, ‘반복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강아지 이름을 부를 때마다 칭찬, 간식, 웃음, 쓰다듬음 어떤 방식이든 긍정적인 기억 하나를 연결해 주세요.

그러면 곧, 그 아이는 이름을 부르는 그 소리만으로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존재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