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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라이프

반려견 산책 중 짖음 멈추는 훈련

by aj-news0327 2025. 7. 12.

산책 중 짖음,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감정의 표현입니다

산책 중 반려견이 갑자기 사람, 자전거, 오토바이, 다른 강아지 등을 향해 짖기 시작하면 보호자는 난감함과 동시에 당황함을 느낍니다. “왜 그러는 걸까?” “산책이 즐거워야 하는데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닐까?” 이런 고민은 초보 보호자부터 숙련된 보호자까지 누구나 공감하는 상황입니다. 강아지의 짖음은 단순한 소음이 아닙니다. 감정, 불안, 흥분, 공포, 방어 욕구, 또는 통제받지 못한 에너지의 표출 등 다양한 내면 상태가 결합된 신호입니다.

산책 중 반려견 짖는 행위 중단법


특히 산책 중 짖음은 실내보다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보호자가 순간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리드줄 당김, 사람들 시선, 사고 위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책 중 짖음을 줄이거나 멈추게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짖음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반응 이전에 미리 통제하는 훈련 루틴’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짖음의 종류 및 유형 분석, 짖음이 발생하는 시점을 예측하고 막는 법, 실제 산책 코스 내에서 실천할 수 있는 훈련 루틴, 짖음이 줄어드는 시기를 체크하는 방법까지 반려견과 보호자가 서로의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걷는 산책의 기술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짖음의 원인을 파악하고, 트리거를 사전에 차단하라

강아지가 산책 중 짖는 이유는 단순히 “싫어서”가 아닙니다. 대부분 무언가를 경계하거나, 흥분하거나, 두려워하거나, 주의를 끌고 싶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훈련의 첫걸음은 내 반려견이 어떤 감정 상태에서 짖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짖음 유형별 원인 분석>

짖음 유형주요 트리거 요소반려견 감정 상태
경계성 짖음 낯선 사람, 오토바이, 자전거 불안 + 보호 욕구
흥분성 짖음 다른 강아지, 어린이, 활동적인 상황 과잉 에너지, 놀이 요구
두려움 기반 짖음 큰 소리, 이상한 냄새, 무리 지은 사람 공포 + 회피 본능
주의 끌기 짖음 보호자 외면, 간식 요구, 다른 개체 응시 집중 욕구, 감정 테스트
이처럼 짖음은 ‘내면 감정’의 외부 표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조용히 해!”라고 혼내는 것으로는 전혀 교정되지 않고, 오히려 감정을 억누르는 방식으로 작용해 더 심한 짖음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짖음 발생 시점 예측 훈련>

가장 이상적인 훈련 방식은 강아지가 짖기 직전의 ‘몸 신호(사전 행동)’를 캐치하고, 그 순간 개입하는 것입니다.

사전 징후의 순서는 "귀가 쫑긋 → 눈이 고정 → 꼬리 긴장 → 몸 앞으로 숙이기 → 짖음 시작"의 순서 또는 "특정 방향 응시 + 입 벌림 + 발 디딤 동작 강화" 등의 연결성을 보입니다.이 시점에서 보호자가 먼저 ‘주의 전환’을 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 방법으로는 간식을 눈 앞에 보여주며 “이리 와”로 부르기, 시선 끌기 후 ‘앉아’ → 간식 보상하기, 무릎을 톡톡 두드려 보호자 주위로 유도하기 등이 있습니다. 즉, 짖기 전에 다른 행동으로 감정을 전환시켜야 훈련 효과가 생깁니다. 짖은 후에 “안 돼”라고 말해도 이미 감정은 터진 상태이므로 교정 효과가 없습니다.

 

단계별 훈련 루틴으로 짖음 통제력 기르기

산책 중 짖음을 멈추게 하는 핵심은 짖기 전 주의 전환 루틴을 자동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단계적으로 훈련을 구성해야 하며, 처음에는 자극이 약한 환경부터 시작해 점차 현실 상황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Step 1 : 자극 없는 공간에서 기본기>

실내 또는 조용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다음 루틴을 매일 5~10분 실습합니다.

1. 리드줄을 잡고 짧게 걷기

2. 일정 거리 걷다가 ‘앉아 → 칭찬 → 간식’ 루틴 반복

3. 갑자기 소리를 내거나 장난감 던져보고도 ‘앉아’ 유지 시 보상하기 → 이 루틴은 ‘산책 중 주의 전환 훈련의 기반’이 됩니다.

<Step 2 : 중간 자극 환경에서 시선 유도 훈련>

아파트 단지 내에 사람이 조금 있는 시간대나, 차가 간간히 다니는 산책로 등에서 실시합니다.

1. 다른 자극(사람, 개, 자전거 등)이 보이면 바로 간식으로 눈을 끌기

2. “이리 와”, “나 보자”, “앉아” 등의 지시어로 집중 유도

3. 짖기 전 반응했으면 즉시 간식 + “잘했어”로 긍정 피드백 → 이 과정을 2주 이상 반복하면 감정 전환 속도가 빨라집니다.

<Step 3 : 실제 짖음 유발 환경에서 실전 적용>

산책 중 가장 많이 짖는 장소(예: 공원, 사람 많은 거리)로 가되, 거리 유지 + 시선 전환 → 천천히 가까이 이동 → 반복 훈련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1. 상대 개와의 거리 5m 이상 → “앉아” → 집중 유지 → 보상

 2. 하루 한 번만 시도하고, 강아지가 흥분하면 즉시 이동

 3. 흥분한 상태에서의 훈련은 교정이 아니라 스트레스 누적입니다

간식은 ‘말린 간 고기’처럼 냄새가 강한 고급 간식일수록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시선 유도 간식은 입 근처가 아닌 코 가까이에서 올려 보여주고, 천천히 입으로 이동시킵니다.

 

짖음을 멈추는 건 ‘훈련’이 아니라 ‘감정 조절력 키우기’입니다

산책 중 짖음은 단순히 버릇이 아니라 감정의 신호입니다.
그 감정은 대부분 보호자가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누적된 긴장감, 억눌린 에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비롯된 불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짖음을 멈추게 하는 건 ‘안 돼!’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이 폭발하기 전에 다른 감정으로 바꿔주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훈련은 하루 이틀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루틴이 2~3주만 반복되면 강아지는 ‘짖지 않아도 칭찬과 간식을 받을 수 있다’는 걸 학습하게 되고, 감정이 올라오는 그 순간 스스로 억제하는 힘을 갖게 됩니다.
그게 바로 ‘감정 조절력’이며, 짖음 통제 훈련의 최종 목표입니다.

산책은 매일 반복됩니다. 그 안에서 보호자가 늘 먼저 반응하고, 미리 유도해주는 패턴을 만들면 강아지는 점점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성숙한 아이로 변화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산책 중 “짖기 전의 3초”를 의식해보세요. 그 순간에 눈을 맞추고, 간식을 보여주고, 시선을 끌고, “괜찮아, 이리 와”라고 말해준다면 그 작은 행동 하나가 짖음을 줄이고 당신과 반려견 모두에게 편안한 산책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